중국 작가들 구글 소송


Google/Google News 2010/01/11 11:00 Posted by "hoogle"


지난 2주간 중국 북경에 휴가 갔다왔습니다. 말로만 듣던 중국의 여러가지들을 많이 느끼고 왔는데 가장 불편했던 점은 외국의 주요 사이트와 서비스들에 접속이 불가능했다는 점입니다. 특히, 유튜브, 트위터, 티스토리, 페이스북... 등 제가 한국에서 주로 사용했던 서비스들이 중국에서는 모두 차단되었기 때문에 블로깅도 할 수 없었고 다른 사람들과 소통을 할 수도 없었습니다. 정말로 갑갑해서 죽을 뻔했습니다 -_-

중국에 갔다오자마자 구글이 지난해 말부터 불거져 온 중국작가들로부터 불법으로 저작권이 있는 서적들을 스캐닝 했다는 건에 대해서 결국 사과를 했다는 뉴스를 보았습니다. 사건은 실제로 구글이 잘못했기 때문에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구글북스 본부장인 하트만은 결국 TV방송에 나와서 구글이 잘 못햇음을 시인하는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이런 사실들을 보면서 왜 그렇게 유능한 구글 대중국 총재였던 카이푸.리(Kaifu Lee)박사가 구글에 사직서를 냈는지 이해가 가네요. 물론 그분이 개인적인 꿈이 있어서 갔겠지만 4년동안 구글에서 중국관련 사업을 진행하면서 정말로 큰 어려움이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북경에서 사온 카이푸리 박사의 자서전을 보고 있는데 참으로 대단한 분이라는 것이 느껴지네요)

이번 사건도 제가 지극히 개인적으로 보기엔(제 말은 저의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중국정부가 중국작가들의 손을 들어주었다기 보다는 바이두의 손을 높이 들어줬다는 느낌이 좀 더 드는 것같습니다.

무슨 말인가구요? 중국의 최대 검색엔진은 바이두입니다. 중국에 있는 동안, 저는 바이두를 이용해서 구글에서는 도저히 구할 수 없는 자료들을 검색해보았는데 저에게 실망을 주지 않더군요. 찾으면 모두 나옵니다. 하지만 중국정부는 바이두가 이렇게 행했지만 그 어떤 문제를 삼지 않고 있습니다. 구글이 억울하다는 것이 아니라 이것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중국의 '꽌시(중국어로 관계)'가 작용하고 또 소위 '애국심'이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느껴집니다(한국도 마찬가지죠). 기차표를 예약하고 음식점에서 좋은 자리를 예약하고 유치원에 애를 입학시키는 등 아주 작은 일도 인간관계가 원만하지 않으면 이뤄지기가 힘듭니다.

TV와 인터넷이 모두 검열당하기 때문에 불만을 외부로 직접적으로 호소하기가 참으로 어려운 것같고 늘 이런 환경에 살다보면 그냥 그렇구나 하는 생각이 들것같습니다. 중국의 경제발전이 눈에 뜨이게 발전한 것들도 보았지만 큰 병페들도 보았습니다. 할말이 정말 많아서 앞으로 블로깅을 통해서 하나씩 나누고 싶네요. 북경에 가기가 싫었는데 이번에 가서 그나마 제대로 보고 온 것같습니다.

참, 이번에 북경에서 돌아다니면서 한국에선 볼 수 없는 구글 버스광고를 비롯한 구글 광고들을 여러번 목격했습니다. 한국보다 훨씬 더 큰 커다란 케익을 구글이 아무리 힘들어도 정책을 변경하는 한이 있더라도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런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4년전의 16%에서 현재의 30% 초반대로 상승하지 않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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